SK네트웍스가 2020년 사회적가치 3158억 원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제로(Net Zero) 2040’을 선포하고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더욱 힘쓰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SK네트웍스 작년 사회적 가치 3150억 창출, “친환경경영에 속도”

▲ SK네트웍스 로고.


SK네트웍스는 2020년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 지배구조부분의 주요 경영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핵심영역으로 민팃이 전개하는 중고폰 재활용사업, SK렌터카의 전기차 렌털사업, SK매직이 추진하는 친환경 제품 생산 등을 꼽았다.

사회적 가치 창출성과도 공개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 비즈니스와 사회공헌 등 사회성과부분에서 사회적가치 183억 원 규모를, 고용·배당·납세 등 경제간접기여부분에서 2975억 원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SK네트웍스는 중고폰 매입기 민팃ATM을 통해 중고폰 39만 대를 수거해 환경적 측면에서 94억 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정보통신사업부문에서 휴대폰 유통과 물류 효율화를 통해 창출한 환경적 성과는 10억 원의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산출됐다.

카라이프부문의 스피트메이트사업에서는 자동차 워셔액 주입방식을 바꿔 플라스틱 28톤을 절감했다. SK매직도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제품군을 강화해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다.

워커힐호텔에서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해 하루에 LED램프 약 1200개와 같은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업의 역할도 강화한다.

SK네트웍스는 우선 그룹 차원에서 공동결의한 넷제로 추진을 2040년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넷제로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만큼 흡수해 결과적으로 온실가스가 증가하지 않는 제로(0) 상태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 SK렌터카 등 자회사들과 함께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5% 감축하고 2040년에는 넷제로에 도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사옥∙사업장 등의 보일러 연료를 수소 및 전기 등으로 바꾸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또 SK렌터카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한다. SK매직에서도 생산 제품의 친환경소재 활용률을 높이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해 탄소배출을 줄이기로 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네트웍스는 모든 사업영역에서 환경적 요소를 고려한 전략을 세우고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ESG경영으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구성원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의 크기를 넓혀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