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제이콘텐트리는 하반기에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드라마를 방영해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이콘텐트리 로고.

▲ 제이콘텐트리 로고.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5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6일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콘텐트리는 중앙일보그룹 계열사로 드라마를 제작하며 복합영화관 메가박스도 운영하는 기업이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최근 국내외 제작사를 인수해 올해 하반기부터 드라마 제작편수가 증가할 것이다”며 “텐트폴(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콘텐츠) 및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편성이 예정돼 있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 ‘D.P.’, ‘지옥’, ‘종이의 집’, ‘안나라수마나라’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D.P.’는 6월에 인수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하는데 배우 정해인씨, 구교환씨, 김성균씨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27일부터 방영된다.

제이콘텐트리는 이를 바탕으로 3분기 영업이익 54억 원, 4분기 영업이익 16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 매출은 4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고 있지만 ‘블랙위도우’, ‘모가디슈’. ‘수어사이드 스쿼드2’, ‘인질’, ‘싱크홀’ 등 주요 작품들이 예정대로 개봉되면서 7월 관객 수는 2019년의 32% 수준까지 회복했기 때문이다.

다만 극장 매점 매출이 부진해 손익분기점 달성 추정시기는 기존 3분기에서 4분기로 변경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제이콘텐트리 시가총액은 JTBC스튜디오 가치만 반영돼 있지만 2022년부터 극장 매출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 메가박스 가치를 최소 3천억 원가량을 산입할 수 있게 돼 제이콘텐트리 기업가치는 1조1천억 원에 이를 것이다”며 “극장 매출이 완전 정상화되는 2023년부터는 메가박스 가치에 6천억 원을 부여할 수 있어 제이콘텐트리 기업가치는 1조3천억 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3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0.2%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