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을 놓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하며 국민을 향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가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이 어쩔 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다“고 말했다. 
 
복지부 장관 권덕철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은 최선의 선택, 동참해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1차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최고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데도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1500명을 넘는 신규 확진자가 유지되고 있으며 휴일인 8일도 확진자가 1729명이었다"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방역조치를 2주 동안 연장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4차 유행 이전과 비교해 중증환자도 배 이상 증가했고 의료자원이 감당해야 할 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전국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권 1차장은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와 비중이 계속 증가해 4차 유행이 전국화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희생과 인내 그리고 참여로 확산의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은 막고 있지만 좀처럼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을 향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권 1차장은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지금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약속과 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다중이용시설을 피하며 여름 휴가는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달라"며 "방역을 위해 애써 왔던 피나는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