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주식투자 열풍으로 신규 투자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5002만6237개로 집계됐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최근 6개월 동안 1회 이상 거래가 이루어진 위탁매매계좌 및 증권저축계좌를 말한다.
활동계좌 수는 3월 4천만 개를 돌파한 뒤 5개월 만에 1천만 개 더 늘었다.
2007년 7월 1천만 개, 2012년 5월 2천만 개를 넘어선 뒤 지난해 3월에 3천만 개를 보였는데 증가세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최근 계좌 수가 늘어난 것은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공모주 투자자도 늘어나면서 신규 투자자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카카오뱅크 등 ‘대어’로 꼽히는 신규 상장기업이 잇따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면서 계좌 수 증가에 기여했다.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중공업 등 대형 신규상장이 하반기에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증권계좌 수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