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가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8.6% 늘어난 8500대로 잡았다.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출시한 프리우스V와 뉴 캠리 하이브리드 LE에 이어 3월 출시되는 RAV4 하이브리드와 4세대 프리우스로 성장세를 이어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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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 |
한국토요타는 8일 서울 잠실 송파구에 있는 토요타 자동차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에서 '올 뉴 RAV4 하이브리드' 신차발표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올해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8500대를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요시다 사장은 “지난해에는 7827대를 팔아 전년보다 14.5% 성장했고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30%로 증가했다”며 “프리우스V와 캠리 하이브리드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올해에 라인업이 확대된다”고 말했다.
요시다 사장은 “올해 판매목표를 달성하는 데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공헌할 것”이라며 “캠리 하이브리드의 판매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RAV4와 프리우스의 완전변경 모델이 나오는 만큼 신차효과도 기대돼 판매목표를 높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토요타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비전2020을 실천하고 있다”며 “올해 스마트 하이브리드, 스마트 컨슈머케어, 스마트 애프터서비스로 구성한 3대 스마트 경영으로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토요타는 이날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올 뉴 RAV4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한국토요타는 올 뉴 RAV4 하이브리드에 대해 “전자식 4륜구동(4WD) 시스템인 E-포(E-Four)가 탑재된 모델로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와 뛰어난 주행성능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요시다 사장은 “RAV4 하이브리드는 최근 SUV 인기에 걸맞는 친환경 차량이자 E-포가 탑재된 SUV”라며 “한국시장에 HUV(하이브리드 유틸리티차량)라는 새 세그먼트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E-포 시스템은 기존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점인 2개의 모터와 제너레이터 외에 후륜(리어액슬)에 모터와 제너레이터가 추가된 것으로 후륜의 구동과 전기 에너지의 생성을 담당한다. 전기에너지의 활용도가 높고 주행상태에 따라 앞바퀴와 뒷바퀴에 구동력이 적절히 배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아키라 마츠모토 토요타 RAV4 개발담당 부수석 엔지니어는 “RAV4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SUV의 주행성능과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연비, 정숙성이 높은 수준에서 양립되는 차량”이라며 “2.2 디젤과 1.8 가솔린 터보와 맞먹는 주행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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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뉴 RAV4 하이브리드. |
RAV4 하이브리드의 최고출력은 197마력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하는 데 8.6초가 걸리면서 복합연비는 리터당 13.0km 이른다.
외관은 토요타의 패밀리룩인 ‘킨 룩’이 적용됐다. LED주간주행등이 추가된 Bi-LED 헤드램프, 기존보다 커진 하부 그릴, LED 리어램프 등을 갖췄다.
파워 백도어, 시트 메모리 등 다양한 편의장치와 동급 최대인 8개 에어백, 사각지대감지(BSM), 후측방경고(RCTA), 경사로밀림방지(HAC), 차제자세제어(VSC),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TSC) 등 첨단 안전장치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가격은 426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합쳐 RAV4를 2천 대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하이브리드 비중은 40% 정도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