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만 네 명째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현대건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굴삭기 버킷에 깔려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건설 경기도 고양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 올해만 4번째

▲ 현대건설 로고.


협력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 김씨는 우수관 매설작업 중 2m 깊이의 구덩이에서 작업하다 굴착기 버킷과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버킷은 굴삭기에서 삽 역할을 한다.

사고순간 현장에는 안전관리자와 신호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휴식시간이라 다른 작업자들이 현장에 없던 때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관계자와 굴착기 기사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포함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5월 27일 인천 주안1구역 주안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현대건설에서 올해만 벌써 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현대건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보건관리체계 진단 등 감독결과를 2일 발표하고 현대건설에 안전보건관리체계 개선 권고와 함께 과태료 5억6761만 원을 부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