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HOLD)으로 제시됐다.

글로벌 게임유통사로 도약하고 있지만 추가 성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카카오게임즈 주식 투자의견 중립, "오딘 이후 추가 성장 확인 필요"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일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9만2천 원,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제시했다.

5일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8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를 두고 “오딘 성공으로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할 수 있어 긍정적이다”면서도 “빠른 재평가 이후 단기 숨고르기 국면이 예상돼 추가 성장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라이온하트가 개발한 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은 6월29일 국내 출시됐다. 8월 현재 하루평균 매출 25억~30억 원 수준으로 국내 매출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는 대만 등으로 출시지역이 확장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지분을 21.6% 보유하고 있다. 추가 지분 취득을 위해 콜옵션(주식매수권리)을 행사하면 라이온하트 실적을 연결기준으로 인식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그동안 투자를 진행한 회사들의 성과가 가시화돼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변곡점에 위치했다”고 판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사 지분을 확보하면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권한을 들고왔다. 게임 성공이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돼 구조적 성장이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라이온하트뿐 아니라 엑스엘게임즈, 넵튠, 애드페이지, 세나테크놀로지 등 적극적 투자는 향후 성장을 위한 잠재력을 확보한 것이다”고 평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7월8일 952억 원에 레저스포츠기업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54.5%를 인수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김 연구원은 스포츠, 건강관리(헬스케어) 등과 서비스를 연계해 게임요소 적용(게이미피케이션)을 구체화하고 콘텐츠, 하드웨어, 플랫폼과 결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카카오게임즈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759억 원, 영업이익 286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29.6%, 영업이익은 7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