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주간 고용지표 개선으로 고용부진 우려가 완화된 데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올라, 실업보험 청구건수 줄어 투자심리 좋아져

▲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1.58포인트(0.78%) 상승한 3만5064.25에 거래를 마감했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1.58포인트(0.78%) 상승한 3만5064.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44포인트(0.60%) 오른 4429.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58포인트(0.78%) 높아진 1만4895.1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환자 급증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간 실업지표 개선에 따른 고용위축 불안 완화, 양호한 2분기 실적시즌 진행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38만5천 건으로 전주(39만9천 건)보다 1만 건 이상 줄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건수는 293만 건으로 2020년 3월14일 이후 처음으로 300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16%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고용지표 발표 이후 1.21%대로 올라섰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47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가 감소하면서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지만 바이러스의 경로와 그 경제적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고용 부진 등의 우려는 점차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깜짝실적을 낸 모더나(-0.7%)의 주가 부진이 시사하는 것처럼 여전히 실적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하락) 우려는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시즌이 후반부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