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을 분할해 사업 성장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의견 유지, “배터리 분할로 자금확보 가능"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4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과 E&P(석유개발)사업을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을 세운다고 4일 밝혔다.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공격적 배터리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조달이 필수적이다”며 “배터리 자회사를 물적분할한 뒤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 방안이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배터리 수주잔고는 1천 GWh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해 82% 증가한 것이다. 하반기에도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향후 5년 동안 배터리사업에 약 18조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200GWh 규모로, 2030년까지 500GWh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황 연구원은 “자금확보 방법이 구체화함으로써 현저히 저평가된 배터리사업가치가 점진적으로 SK이노베이션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4조6740억 원, 영업이익 1조1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30.8%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