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중국에서 직접 판매채널을 확대한 데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쿠쿠전자는 중국에서 현지 판매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에서 올리는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올해 수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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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
쿠쿠전자는 올해 매출 7441억원, 영업이익 11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예상치는 키움증권이 추정한 지난해 실적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5.5% 늘어나는 것이다.
쿠쿠전자는 그동안 현지 판매방식보다 수출이나 면세점을 통해 중국에 전기밥솥을 판매하는 물량이 더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 비중이 역전됐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중국향 누적 판매량에서 중국 현지 매출은 25% 늘어난 반면 면세점 등 다른 유통채널의 매출은 14%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다른 전기밥솥 생산업체들이 확보하지 못한 중국 현지 생산거점, 브랜드 인지도 등은 쿠쿠전자의 확실한 차별점"이라고 평가했다.
쿠쿠전자는 대도시 중심의 오프라인 판매방식에서 온라인몰과 홈쇼핑 등으로 중국 판매채널을 다변화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중국 온라인몰에서 인지도가 쌓이면서 입점사이트가 늘고 있고 중국 홈쇼핑 채널에서도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베이징유고우'채널에서 현지 홈쇼핑 영업을 시작했다. 쿠쿠전자는 '동방CJ' 등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홈쇼핑용 제품 라인업도 넓혀갈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