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뇌졸중과 심혈관질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보령제약은 최근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연구결과를 대한신경과학회가 주관하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뉴롤로지’에 실었다고 3일 밝혔다.
 
보령제약, 자체 고혈압치료제의 뇌졸중과 심혈관질환 치료효과 확인

▲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신약 제품 사진. <보령제약>


이 연구는 2016년부터 3년 동안 의료기관 7곳에서 급성기 이후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 10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보령제약은 24주 동안 추적관찰을 통해 카나브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카나브 투약 24주차에 피험자 약 70%의 혈압이 목표치(140/90mmHg)에 도달했다.

140/90mmHg은 대한고혈압학회가 고혈압 진단기준으로 삼고 있는 수치다. 연구를 시작할 때 피험자들의 평균 혈압은 162.3±16.0/92.2±12.4mmHg였다.

혈압이 낮아지면서 뇌졸중 재발률은 2.73%, 기타 심혈관 사고 발생률은 0.88%,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0.29%에 그쳤다. 전체 사망률은 0.58%였다.

보령제약은 카나브 투약을 통해 혈압이 조절되면서 심혈관 사고 발생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이상사례도 드물어 안전성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허혈성 뇌졸중 및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의 혈압조절 효과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김봉석 보령제약 R&D센터장은 “카나브는 우리나라 신약 가운데 가장 많은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는 후속연구를 통해 의사와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 치료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