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휴가철 이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금요일(7월30일) 하루 고속도로 통행량이 531만 대로 여름 휴가철 가운데 역대 최대치였다”며 “이번 휴가만큼은 함께 하는 시간보다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도권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전체적 확산세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여전히 중요하다며 휴가철 이동 자제를 거듭 요청했다.
김 총리는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미국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도 마스크 쓰기와 같은 기본수칙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며 “남은 휴가철 동안도 가급적 이동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요양원, 교정시설, 군부대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선제적 진단검사와 철저한 출입 관리, 공용시설 내 방역수칙 준수 등을 통해 시설 내 감염이 지역사회로 추가 확산하지 않다록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강원·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멧돼지 사체가 발견되고 있는 것을 놓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방역 울타리 보강, 농장 주변 소독과 출입 통제 등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실제 농장에서 발병할 것을 대비해 대응 매뉴얼도 다시한번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