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글로벌 소셜카지노게임 운영사를 인수하기로 한 결정은 장르 다각화와 글로벌 매출 확대 등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3일 안재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스핀엑스 인수는 소셜카지노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 안정적 현금창출원을 확보, 글로벌 매출비중 확대 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넷마블의 소셜카지노게임 스핀엑스 인수는 장르 다각화에 긍정적"

▲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넷마블은 2일 공시를 통해 스핀엑스 지분 100%를 2조5천억 원 규모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시기는 9월17일이다.

스핀엑스는 2014년에 설립된 소셜카지노게임 전문기업이다.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의 모바일 소셜카지노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소셜카지노게임은 실제 돈 대신 사이버머니를 걸고 슬롯머신, 빙고, 포커 등의 카지노게임을 PC나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장르를 말한다. 

넷마블이 스핀엑스 경영권을 비싸게 사들이는 것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스핀엑스 인수 가격(2조5천억 원)은 스핀엑스의 최근 네 분기 주가수익비율(PER)의 22.8배 수준이다. 글로벌 1위 소셜카지노기업인 플레이티카의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 25.3배와 비교하면 경영권 인수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수긍할 만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상장돼 있는 소셜카지노게임 기업인 더블유게임즈의 2021년 주가수익비율 8.3배와 비교하면 비싼 편이지만 스핀엑스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안 연구원은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