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율주행 솔루션과 클라우드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기존 사업의 구독모델 전환 등이 현대오토에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오토에버 주가 상승 전망, "자율주행·소프트웨어 매출 증가 예상"

▲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2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 확실시된다”며 “구독 매출 확대로 중장기적 수익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오토에버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중장기 경영계획을 밝혔다. 매출목표는 올해 2조 원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3조6천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으며 5년 동안 1조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가 밝힌 중장기 방향성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공급차종 확대 △커넥티드카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매출 확대 △기존 및 신규사업의 구독모델 전환 등으로 요약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솔루션이 G90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을 시작으로 GV60, 제네시스 EV 등 프리미엄 차종에 대거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400만 대로 추산되는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기반도 2년 안에 1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클라우드 매출의 본격적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

현대오토에버는 제반 솔루션 공급과 클라우드서비스의 구독모델 전환에 따라 현재 3천억 원대인 구독사업의 매출을 5년 안에 8천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단기적으로는 합병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보다는 비용 증가요소가 다소 클 것으로 전망되지만 2~3년 뒤에는 고부가사업의 매출 확대로 이익률이 급격하게 개선되는 J커브를 그릴 것”이라며 “이익률이 현저히 높은 자율주행 솔루션과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매출비중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2023년부터는 영업이익률 증가가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오토에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12억 원, 영업이익 12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