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왼쪽)과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이사가 '양자내성암호 공동개발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
LG유플러스가 보안체계 강화를 위해 암호기술회사에 지분투자를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크립토랩과 '양자내성암호 공동개발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크립토랩에 지분투자도 실시한다.
크립토랩은 천정희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장 겸 수리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암호기술 전문회사다.
양자컴퓨터가 해석하는데 수십억 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양자내성암호(PQC)’와 암호화 상태에서 원본 데이터를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등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상용통신망의 모든 구간에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선망은 물론이고 5G(5세대 이동통신)와 6G 등 이동통신망에도 양자보안체계를 갖춘다.
크립토랩이 추진하는 국가보안기관의 보안인증 획득과 4세대 동형암호기술 사업화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크립토랩, 코위버와 함께 세계 최초로 통신장비에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적용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크립토랩의 우수한 암호기술이 LG유플러스 통신망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적용한 장비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보안체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이사는 “양자내성암호는 수학적 난제에 기반을 두고 있어 탄탄한 안전성을 자랑하는 기술이다”며 “여러 산업분야에 적용되면 정보보호가 강화돼 안전한 미래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