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이 상반기 이익이 늘어나 조합원에게 이익환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30일 2021년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억 원 이상 이익이 늘어나 올해 조합원에게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조합원 배당과 이사장 유대운 연임안 상정하기로

▲ 전문건설공제조합 로고.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유대운 이사장 취임 뒤 우수한 경영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 취임 첫해인 2018년에 전문건설공제조합은 1086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어 2019년에 1452억 원을 거둬 89%에 이르는 1287억 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고 2020년에는 1231억 원을 내 824억 원의 배당을 했다.

유 이사장 취임 전에는 2008~2017년 10년 평균 순이익이 250억 원 안팎에 머물렀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28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보증수수료의 20%를 일괄인하하고 융자이율을 신용등급별 최대 20% 인하하기로 의결했다. 이를 통해 연 160억 원의 금융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에도 신용등급별로 최대 50% 보증수수료를 인하하고 보증상품별로도 수수료를 10~30% 낮춰 조합원의 수수료 부담을 221억 원가량 완화했다. 

사전관리제도로 운영하고 있는 선급금 공동관리 기준도 대폭 완화한다. 

조합 신용등급이 A등급 이상이면 공동관리를 면제하도록 하고 그 외의 사례에는 50% 수준으로 공동관리 금액을 줄이기로 했다. 이번 공동관리 면제 및 완화를 통해 조합원에게 484억 원의 지원효과가 돌아갈 것으로 전문조합은 기대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는 유 이사장의 1년 연임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배감상 상임이사의 1년 연임안도 올리기로 했다. 

또 운영위원회가 앞으로 총회에서 선출될 소액출자 대의원에 관한 추천권을 이해관계자들의 의사를 수렴해 행사한다. 이런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고 총회에 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운영위원회가 추천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선출방식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특정인이 추천권한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위원회는 세종부지와 청라부지 매각도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애초 회관건립을 위해 매입했으나 충남회관 신축 및 인천회관의 편의성을 고려해 부지 보유의 필요성이 줄어들어 매각을 검토하게 됐다.

이번 운영위원회 의결에 따라 해당 부지의 감정평가 절차가 진행되며 다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매각 결정이 이뤄지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