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개발이 진전을 보이는 데다 의약품사업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유한양행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반면 목표주가는 상위제약사 5곳의 평균 영업가치를 반영해 기존 9만9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유한양행 주가는 29일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유한양행이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YH25724의 임상1상 진입이 예정돼 있어 4분기에는 기술수출 수수료(마일스톤) 1천만 달러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9월16일부터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항암제 아미반타맙을 병용한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다.

기술수출 기대가 높은 만성 두드러기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YH35324의 임상1상 진입도 연내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유한양행의 본업인 의약품사업도 꾸준히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하반기에 유한양행의 일반의약품(OTC)사업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중심으로 고성장하고 개량신약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렉라자도 본격 출시되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한양행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559억 원, 영업이익 939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