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사무직 직원들로 구성된 육상노조는 이날 대의원회의를 열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할지를 두고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선원들로 구성된 해원노조도 8월3일 진행되는 3차 교섭에서 회사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육상노조와 해원노조 모두 쟁의조정에서 소득을 거두지 못하면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정해뒀다.
HMM은 육상노조와 해원노조가 회사와 각각 임단협을 진행한다. 전체 HMM 직원 1500명 가운데 사무직 직원은 1천 명, 선원은 500명 정도다.
HMM 노사는 임금인상폭과 격려금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8년 동안의 임금동결과 올해 실적전망을 근거로 들며 임금을 25%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육상노조와 4차 교섭에서 연봉 5.5% 인상과 기본급 100% 수준의 격려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로서는 채권단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 HMM은 2016년 7월부터 KDB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의 관리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