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6월 기준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한국은행> |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따른 우대금리 축소 등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2%로 5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2020년 1월(연 2.9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74%로 5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고 신용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연 3.75%로 0.06%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도 연 2.72%로 5월과 비교해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2.42%에서 2.53%,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2.83%에서 2.85%로 올랐다.
기업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5월보다 0.05%포인트 높아진 2.77%로 집계됐다.
신규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는 5월보다 0.01%포인트 낮은 연 2.77%로 집계됐다.
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최근 시장금리에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한 점도 대출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