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이사(오른쪽)가 28일 고정욱 핏펫 대표와 '액체생검 활용 반려동물 종양 바이오마커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핏펫> |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와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기업 핏펫이 반려동물 진단키트와 의약품 개발을 위해 손잡는다.
랩지노믹스는 핏펫과 28일 '액체생검을 활용한 반려동물 종양 바이오마커(생체표지)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렙지노믹스와 핏펫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분자진단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반려동물 종양 진단 및 의약품 개발을 위한 바이오 IT 융합 분야 공동연구 △공동연구를 위한 인적 자원 및 기술교류 △공동연구 과제 수주 및 수행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핏펫은 랩지노믹스가 보유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액체생검 기반의 종양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구축하고 반려동물 암 진단키트 및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랩지노믹스는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의료기관 3천여 곳 이상과 임상 유전체검사 분석을 협업하고 있다.
액체생검을 활용한 분자진단은 혈액 및 타액 등 액체시료를 이용해 유전자(DNA)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암과 같은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개복을 통한 조직검사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이뤄지는 데다 환자나 종양 상태에 따라 조직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도 진단이 가능해 최근 국내외 의학계에서 새로운 암 진단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용욱 핏펫 바이오연구소장은 "외과적 시술없이 혈액 내 존재하는 순환종양세포(CTC) 변이 분석만으로도 암 진단이 가능하다"며 "핏펫은 해당 분야에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는 랩지노믹스와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의 암종별 변이 정보를 더욱 다양하게 확보해 향후 반려동물 암 분자진단키트 개발과 서비스 구축에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