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006억 원, 영업이익 2546억 원, 순이익 202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7%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 실적과 지난해 2분기 실적에서 지분매각으로 종속기업에서 제외예정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실적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전년도 구조조정 효과 및 원가개선, 두산밥캣과 두산건설의 실적 개선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별도기준으로 2분기 매출 8121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 순이익 79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자회사 두산밥캣은 주요 해외시장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분기매출을 올렸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1조2836억 원, 영업이익 1404억 원, 순이익 929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117.9%, 순이익은 125.6% 증가했다.
자회사 두산건설은 2분기 매출 3298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 순이익 3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2%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 2조3천억 원을 올렸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상반기 주요 프로젝트가 미뤄져 수주인식이 지연됐다”며 “하반기 지연된 수주물량을 확보하며 올해 8조6천억 원의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