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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방향 못 잡아,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 높아져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7-27 09: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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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해왔으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런던선물거래소에서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방향 못 잡아,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 높아져
▲ 26일 국제유가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2%(0.61달러) 하락한 71.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54%(0.40달러) 오른 7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원유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며 “이와 함께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해주며 유가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여행제한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각) “현재 시점에서 기존의 여행제한 방침을 유지하겠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 급증에 따라 최근 영국으로 여행자제를 권고했고 그들의 보건데이터에 따라 평가하고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9일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영국의 여행경보 등급을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더구나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를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면서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올해 하반기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장초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장 초반에 2% 이상 하락했다가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소식에 다시 상승하면서 낙폭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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