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이 자본확충으로 재무안정성과 유동성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하나캐피탈 자본확충과 관련해 “자본적정성 등 재무안정성 개선에 긍정적이다”며 “유동성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하나캐피탈 자본확충은 재무안정성 개선에 긍정적"

▲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하나캐피탈은 27일 2천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29일에는 1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모두 3천억 원의 자본확충이 이뤄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캐피탈이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레버리지) 한도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라며 자본적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월 말 기준 하나캐피탈의 레버리지 배율은 8.7배로 다소 열악한 수준이다”며 “자본확충을 통해 레버리지 배율이 7.2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자본적정성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하나캐피탈은 3월 말 기준 차입금의 26.4%인 2조4천억 원이 유동성차입금에 해당한다. 즉시 활용가능한 유동성 7800억 원에 비해 과중한 수준으로 여겨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캐피탈은 회사채 위주의 장기 자금조달 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본확충을 통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투자자에게 지주의 지원가능성을 보여줘 자금재조달 위험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캐피탈 장기 신용등급을 AA-,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단기신용등급은 A1을 부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