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올해 리우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기간에 광고수주를 늘려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이노션이 올해 1분기에 현대차 슈퍼볼 광고 등에 힘입어 해외 매출총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3분기에는 리우올림픽이 성장세를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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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건희 이노션 대표. |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이다. 광고업계에서는 업종 특성상 매출보다 매출총이익을 실적 지표로 활용한다.
슈퍼볼과 올림픽 등 인기있는 스포츠 행사 기간에는 통상 기업들의 광고비 집행이 늘어난다.
홍 연구원은 “이노션은 1분기에 해외매출 총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차 슈퍼볼 광고로만 매출이 240억 원, 영업이익 25억을 거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합작법인 캔버스월드와이드도 올해부터 영업을 시작해 이노션의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연구원은 “캔버스월드와이드는 올해 매출총이익 360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력 충원 속도에 따라 영업이익이 50억 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노션이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3508억 원, 영업이익 101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총이익은 10.5%, 영업이익은 9.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