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를 출국금지하고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디스커버리펀드 수사, 대표 장하원 출국금지에 하나은행 수색

▲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소개화면.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장 대표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이다. 2016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한 펀드는 2019년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환매가 연기돼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스커버리펀드 환매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2562억 원에 이른다.

경찰은 장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디스커버리펀드 판매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2일 하나은행 본사에 수사관 4명을 보내 10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디스커버리펀드 판매사 중 한 곳이다.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를 판매해 240억 원어치가 환매중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