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라면 가격을 높여 원재료값 상승부담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 목표주가 높아져, "오뚜기에 이어 라면값 인상 가능성 높아"

▲ 신동원 농심 회장.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농심 주가는 19일 33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기적으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라면 수요 역기저효과 우려가 1분기에 대부분 해소됐고 주요 경쟁사인 오뚜기가 라면 가격을 11.9% 인상하면서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바라봤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농심 라면의 가격 수준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률은 다소 낮겠지만 밀가루 및 팜유 등 원재료 단가 상승부담을 판매가에 전가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농심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5186억 원, 영업이익 9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40.3%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