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투싼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에서 역대 2월 최고 판매량을 올렸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2월 미국에서 5만3009대를 팔았다. 이는 미국에서 역대 2월 판매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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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투싼. |
현대차의 2월 판매량은 지난해 2월보다 1% 늘었다.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투싼이 2월 현대차의 미국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2월 미국에서 투싼을 7336대 팔았다. 지난해 2월에 비해 판매량이 90% 급증했다.
쏘나타는 2월 미국에서 1만7470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 증가를 거들었다. 지난해 2월보다 판매량이 25% 늘었다.
데릭 하타미 현대차 미국 판매담당 부사장은 “2월 투싼에 대해 강한 수요가 지속됐다”며 “앞으로 출시될 2017년형 싼타페와 함께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라인업이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중형SUV 싼타페는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앞으로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싼타페는 기아차 쏘렌토와 함께 미국의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인 오토모티브사이언스그룹(ASG)이 선정한 중형 SUV부문 ‘올어라운드퍼포먼스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도 2월 미국에서 판매량이 늘었다.
기아차는 2월 미국에서 4만9737대를 팔아 지난해 2월보다 판매량이 13% 증가했다. 쏘울과 옵티마가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경쟁 자동차회사들은 2월에 대부분 좋은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포드는 2월 미국에서 모두 21만6045대를 팔았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20.2% 늘어났다.
토요타는 지난해 2월보다 판매량이 4.1% 증가했고 피아트크라이슬러는 11.9%, 혼다는 12.8% 각각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