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개, 김정태 "지속성장 노력"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4월22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 위치한 'H-PULSE'에서 열린 그룹 「2030 & 60」·「ZERO & ZERO」 선언 행사에서 관계사 대표 및 하나 핫튜버들과 ESG경영 실천을 다짐하는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속가능경영을 향한 의지를 나타내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15일 공개한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금융산업 불확실성 증대와 금융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하나금융그룹은 사전적 준비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지속적 성장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4월 ESG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것을 놓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하나금융그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2030년까지 10년 동안 녹색·지속가능 부문에 60조 원의 ESG금융을 지원하고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와 석탄프로젝트금융(PF) 제로(0)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저탄소경제체제로 이행 촉진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 확대 △투명하고 책임있는 ESG경영 실천을 3대 핵심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저탄소경제체제로 이행하기 위해 석탄프로젝트금융 신규 참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와 친환경인프라 구축, 사회적 문제 해결 등을 위한 ESG 채권 발행은 확대한다. 탄소중립경제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금융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이사회에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소셜벤처 육성사업도 꾸준히 추진한다.

이사회에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해 ESG경영 관련 주요사항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한다. 지속가능금융 활성화와 ESG 관련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회장은 “ESG 기준으로 재구성한 지속가능경영활동의 성과와 데이터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이 되도록 하겠다”며 “2021년 한 해도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