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SM6가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사전계약대수 1만1천 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차가 당초 기대했던 1만 대보다 많다.
르노삼성차는 공식 영업일 기준으로 17일 만에 SM6 사전계약대수가 1만1천 대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2월1일 SM6 사전계약을 시작했고 2월17일부터 각 영업장에 차량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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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앤소니 로 르노 외관디자인 총괄부사장, 프랑수와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이 1월13일 충남 태안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원에서 열린 '르노삼성자동차 신년 기자발표회'에서 SM6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국내 중형차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이고 폭발적 반응”이라며 “SM6가 한국 자동차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SM6가 높은 인기를 얻은 이유로 수입차로 떠났던 30~40대가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1만1천 대의 사전계약 가운데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3%로 가장 높았고 40대는 29%로 뒤를 이었다. 50~60대 연령층도 24%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차는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국산 중형차 구매를 꺼리며 수입차로 몰렸던 30∼40대 구매자들의 상당수가 SM6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모델별 계약 비중을 살펴보면 2.0 GDe가 전체 계약물량 가운데 58%를 차지했다. 1.6 터보 TCe도 30%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고 2.0 LPe 모델은 12%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차는 SM6의 합리적 가격도 인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SM6의 가격은 2325만~3250만 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주력 모델인 2.0 GDe는 엔트리 모델(PE)부터 최고급 모델(RE)까지 모두 2천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됐다.
르노삼성차는 폭발적인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부산공장의 제조라인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식 판매가 시작되는 3월1일부터 출고가 시작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