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에 새로 '휴먼뉴딜'을 추가하고 총투자규모를 기존의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2.0-미래를 만드는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판 뉴딜2.0’은 국제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에 더욱 속도를 높이는 계획이다"며 "한국판 뉴딜의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에 또 하나의 새로운 축 '휴먼뉴딜'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휴먼뉴딜을 통해 전국민 고용안전망 구축, 부양의무자 기준 전면폐지 등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하면서 저탄소·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사람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변화의 핵심동력인 청년층을 집중지원하고 날로 커지고 있는 교육과 돌봄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겠다"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4대 교육 향상 패키지를 도입하고 양질의 돌봄서비스 기반을 확충해 취약계층의 돌봄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에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일상과 전 산업에 5G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디지털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며 "디지털경제와 저탄소경제 전환을 위한 기업들의 사업구조 개편도 적극 지원하고 직무전환 훈련과 재취업 지원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 총투자규모를 220조 원으로 늘리며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1천억 원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며 우리 정부를 넘어선 대한민국 미래전략이다"며 "한국판 뉴딜2.0에 머물지 않고 선도국가를 향해 앞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