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목표로 내놨던 수주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상반기 기준으로 연간 수주목표였던 14조 원의 80%를 채운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 해 목표를 초과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 수주목표 초과달성 가능, 해상풍력 연료전지 신사업 가시화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은 2021년 국내 8조 원, 해외 6조 원으로 모두 14조 원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내놨는데 국내에서는 상반기 이미 9조 원의 일감을 확보하면서 목표를 넘어섰다.

국내 주택분양도 상반기에 1만3천 세대를 분양해 올해 목표였던 3만2천 세대의 41%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에서는 1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이라크 바그다드 철도, 10억 달러의 쿠웨이트 항만, 10억 달러의 홍콩 종합병원, 6억 달러의 싱가포르 종합병원 등 다양한 수주후보군이 남아있어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해상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사업도 가시화되고 있으며 확대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현대건설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4192억 원, 영업이익 852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53%, 영업이익은 55.3%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에는 매출 4조5500억 원, 영업이익 228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파나마 등 주요 해외 대형현장의 매출 본격화 시기가 지연되면서 매출은 2020년 2분기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라 48.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