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CJENM과 CJ대한통운 등 상장자회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수혜를 봐 실적이 늘어나면서 지주사인 CJ 실적 및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CJ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천 원에서 11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2일 CJ 주가는 10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CJ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CJCGV와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등 집객 기반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기업가치 상승에 고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CJ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 CJCGV의 실적 개선 가시성 확보와 CJ올리브영 상장시기 구체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CJENM과 CJ대한통운 등 비대면에 특화한 자회사들은 코로나19 사태에 힘입어 각각 광고와 택배사업에서 큰 수혜를 보면서 실적에 기여하는 폭을 키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CJ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부진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CJ제일제당 등 계열사도 가공식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눈에 띄게 개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조치 강화에 따라 CJCGV와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실적이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CJ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조7380억 원, 영업이익 2조5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47.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