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파키스탄에서 업 인수를 추진하는 데 대해 해외시장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26일 “파키스탄 음료시장은 소득수준 향상과 높은 인구 증가율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롯데칠성음료의 파키스탄 보틀링기업 인수는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성장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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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의 보틀링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인수가 마무리되면 카라치나 물탄 등 다른 지역에 있는 보틀링기업을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파키스탄에 앞서 필리핀과 미얀마 음료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10년 9월 필리핀 펩시콜라 지분 34.4%를 인수한 데 이어 2014년 1월에는 미얀마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지분 76.6%를 보유하고 있다.
미얀마 현지 합작법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얀마 합작법인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0%나 늘었다.
필리핀 펩시콜라 지분을 인수한 이후 롯데칠성음료는 매년 두자리 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났다.
롯데칠성음료는 25일 “파키스탄 펩시콜라 보틀링 기업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보틀링이란 음료 원액을 받아 병에 넣어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