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에 해외공장 설립을 통해 배터리소재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1천 원에서 28만9천 원으로 6.6%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 (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2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공격적 국내외 증설을 통해 매해 큰 폭으로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며 "하반기 해외 현지투자 증설 발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까지 국내투자를 통해 18만 톤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유럽과 미국 등에 공장을 설립해 생산량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에코프로비엠은 7일 공시를 통해 하반기 안에 4천억 원가량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시설투자(양극재공장) 검토 진행에 따른 유상증자 실행 가능성을 사전에 안내한 것이다.
이에 더해 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도 결정했다. 회사채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 원까지 증액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유상증자 규모를 추산해보면 4만 톤 이상의 양극재공장 확보가 가능하며 회사채 등 추가 자금조달 금액까지 더하면 5만 톤 이상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 공장은 기존에 3만 톤 정도로 예상됐던 계획이 삼성SDI 유럽 공장 증설 계획 등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공장도 하반기에는 증설 계획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60억 원, 영업이익 9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6.6%, 영업이익은 72.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