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
지난주(7월4일~10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800명 수준으로 발생해 같은 기간 국내 전체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 감염이 알파 변이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지난주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환자가 799명으로 직전 주보다 약 50% 증가해 전체 국내 환자의 8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대전·충청권, 부산·경남권, 제주권의 환자가 증가하는 등 비수도권의 유행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국내 전체 하루 평균 확진자는 992.4명으로 직전 주보다 48.5%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는 193.4명으로 직전 주보다 56.3%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장년층 확진자가 점점 더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주 20대의 확진자 발생률은 10만 명당 3.6명으로 조사됐다. 10대 및 30∼50대에서는 10만 명당 2명 이상,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10만 명당 1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또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의 비중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 반장은 "전국적으로 델타 변이가 점점 증가해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검출됐다"며 "수도권에서는 지난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