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GS칼텍스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에서 물러나 GS칼텍스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GS칼텍스는 허동수 회장의 사촌인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이 GS칼텍스 대표이사에 이어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전반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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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왼쪽),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
허동수 회장은 GS칼텍스 등기이사에서도 물러나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퇴진한다.
이에 따라 허진수 부회장이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에 올라 대표이사직을 동시에 수행하며 GS칼텍스의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허동수 회장은 앞으로 회장직만 유지하며 대외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동수 회장은 1973년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에 입사해 종합기획·원유·수급담당 부사장과 생산담당 부사장 등을 거치며 40여 년 동안 GS칼텍스 경영에 참여했다.
허동수 회장은 1994년 GS칼텍스 대표이사를 맡아 19년 동안 GS칼텍스를 이끌었다.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동수 회장은 2012년 사촌동생인 허진수 부회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긴 뒤 GS칼텍스와 GS에너지 이사회 의장직만 수행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력했다.
허진수 부회장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정유영업본부장과 생산본부장, 석유화학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허진수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모두 맡아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책임경영체제가 됐다”며 “허진수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외 사업은 물론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전략 발굴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허동수 회장은 GS칼텍스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허 회장의 아들 허세홍씨는 GS칼텍스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허세홍 부사장은 허동수 회장이 GS칼텍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날 때 GS칼텍스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허동수 회장이 GS칼텍스 이사회에서 물러남에 따라 허세홍 부사장이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에 신규선임될지 주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