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아는 신차효과와 글로벌 완성차 공급부족에 따른 수요우위 환경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202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 목표주가 상향, "신차 출시효과와 수익성 개선 하반기도 지속"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기아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기아 주가는 8만8700원에 장을 끝냈다.

이 연구원은 “기아는 2021년 2분기 중국을 제외하고 72만1천 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2018년 이후 분기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하반기에도 판매대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속도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수익성은 좋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기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0조5070억 원, 영업이익 5조2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154.8% 증가하는 것이다.

기아는 올해 약 288만6천 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K8과 하반기에 출시할 스포티지, EV6가 기아의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는 올해 상반기 큰 폭으로 기아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지만 경쟁 완성차업체의 생산이 정상화된다면 하반기에는 추가적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또 차량 강판 가격의 인상 등으로 하반기부터는 원가부담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차 출시효과와 글로벌 완성차의 공급부족 현상 등으로 기아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올라 수익성은 지속해서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기아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영업이익으로 증명할 것이다”며 “완성차 공급부족에 따른 수요우위의 환경이 수익성 방어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