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한국 해군에 대형수송함을 인도했다.
한진중공업은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1만4500톤급)’의 인도를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 한진중공업이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마라도함. <한진중공업> |
한진중공업은 6월24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방위사업청과 해군, 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라도함 인도 서명식을 열었다.
해군은 나흘 뒤인 28일 진해기지에서 마라도함 취역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했다.
마라도함은 길이 199m, 폭 31m로 최대 속력은 23노트(시속 42.5km)다.
마라도함에는 승조원 300여 명과 병력 7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고 전차, 장갑차, 차량을 실을 수 있다.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 임무로 하는 해상 및 상륙 기동부대의 지휘함인 마라도함은 작전수행능력평가를 거친 뒤 올해 10월 실전에 배치된다.
한진중공업은 1972년 국내 최초의 국산경비정 건조를 시작으로 50여 년간 대형수송함을 비롯해 고속상륙정, 차기고속정 등 최첨단 함정을 만들어왔다.
한진중공업은 상륙함뿐만 아니라 각종 지원함과 경비함분야에서도 다양한 함정을 건조하며 1천여척이 넘는 함정 건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마라도함은 해군의 해양보국 의지와 자주국방의지가 한진중공업의 조선기술력을 통해 표출된 또 하나의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함정을 완벽하게 건조해 국가 해상 방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