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일 스마트 방역 인프라 강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소독로봇과 방역안내로봇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번에 도입되는 소독로봇의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천국제공항에 국내공항 최초로 소독과 방역을 돕는 로봇이 배치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일 스마트방역 인프라 강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소독로봇과 방역안내로봇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소독로봇과 방역안내로봇은 5G 무선통신을 이용해 공항 안의 방역상황를 실시간으로 파악 및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자율주행, 물체감지, 자동도킹 및 충전기술 적용으로 공항 안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방역대응이 가능하다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로봇은 소독로봇 2대, 방역안내로봇 6대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우선 배치한 뒤 앞으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소독로봇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동편 및 서편에 각 1대씩 배치된다.
UV-C 램프를 이용해 입국 게이트에서 검역대까지 입국여객의 동선에 따라 입국장 카펫과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자동 소독하는 역할을 한다.
정해진 일정대로 입국장의 전 지역에서 소독작업을 진행하는 ‘정기 소독 모드’와 유증상자 발생 때 긴급소독 일정을 전송받아 유증상자 동선을 집중소독하는 ‘긴급 소독 모드’로 운영된다.
방역안내로봇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동편 및 서편에 3대씩 배치된다.
입국장 안을 자율주행하며 방역지침 미준수자에게 방역안내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방역안내로봇은 입국여객의 발열상태 및 마스크 착용여부 등을 인식해 미준수자에게 방역지침을 안내하는 ‘방역지침준수 안내모드’와 검역대 등 입국여객 대기지역에서 여객들에게 검역 및 방역정보를 안내하는 ‘검역·방역정보 안내모드’로 운영된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국내공항 최초로 인천공항에 소독로봇과 방역안내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인천공항의 방역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스마트 방역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함으로써 항공수요 회복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