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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국회의원을 제외하면 공천 심사 배제를 통보받는 당 의원 숫자는 총 10명"이라고 밝힌 후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
문희상 신계륜 유인태 등 중진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물갈이(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는 ‘20% 컷오프’에 현역의원 10명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평가위)가 작년 11월18일 기준 현역의원 1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하위 20% 원천 배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발표 직후 컷오프 대상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통보를 시작하면서 26일 공관위의 공식 발표에 앞서 해당 의원들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20%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의원 10명은 지역구 의원 6명, 비례대표 의원 4명이다.
지역구 의원은 문희상(의정부•5선), 신계륜(서울 성북을•4선), 유인태(서울 도봉을•3선), 노영민(청주 흥덕을•3선) 등 중진의원을 포함해 초선인 송호창(의왕과천), 전정희(전북 익산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의원 중에서는 김현 백군기 홍의락 임수경 의원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당의 20% 컷오프 대상은 지역구 의원 21명과 비례대표 4명 등 모두 25명이다.
공관위는 통보 후 컷오프 대상자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이의신청을 받은 뒤 이르면 26일 컷오프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 관계자는 “오늘 발표된 컷오프는 물갈이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정밀심사, 경선, 결선투표 과정을 거치다 보면 현역 물갈이 폭이 40~50%대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컷오프 통보가 속속 도착하자 유인태 의원은 가장 먼저 컷오프 통보사실을 확인했다.
유 의원은 “저의 물러남이 당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며 수용 입장을 밝혔다. 그는 “평소 삶에서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했다”며 “다만 개혁과 개헌의 소임을 다 이루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리기사 폭행사건으로 기소됐다고 최근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김현 의원은 당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