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1-07-05 08:31:11
확대축소
공유하기
DL이앤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주택부문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사업부문의 매출도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21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DL이앤씨 주가는 15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DL이앤씨의 2021년 주택 매출이 최근 3년 동안 이어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기존에는 멀티플(적정배수)를 할인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하지만 하반기 주택 매출이 2020년 하반기와 비교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돼 멀티플을 할인할 이유가 없다”고 바라봤다.
DL이앤씨가 2018년에 분양한 1만2658세대의 원가투입이 1분기에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 주택부문이 정상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별도기준으로 상반기에 공급한 주택만 1만 세대 이상으로 연간목표 대비 절반이상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는 점도 주택부문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DL이앤씨는 주택을 제외한 사업부문에서도 2022년부터 매출이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DL이앤씨는 두터운 대형공사 입찰수주 후보군(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0년에 토목부문에서 신규수주 1조 원, 플랜트부문에서 신규수주는 3천억 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올해는 하반기에 4조4천억 원에 이르는 입찰 후보군과 상반기 신규수주 8천억 원을 감안할 때 목표 2조5천억 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새로 수주한 공사에 기반해 착공시기가 빠른 플랜트부문부터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도급 공사비를 비롯해 준공이후 시행이익과 지분매각 이익이 동시에 발생하는 디벨로퍼 사업자의 수주 확대 트렌드가 부각되겠다”이라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746억 원, 영업이익 217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각각 3.7%, 3.6% 웃도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