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만 10만 대에 육박하는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2021년 상반기 국내에서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포함) 9만4435대를 판매했다. 2020년 상반기보다 39% 늘었다.
 
현대차 기아 친환경차 국내판매 계속 늘어, 상반기에만 10만 대 육박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가 현대차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에서 상반기 각각 5만1085대, 4만3350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각각 35%, 44%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모델이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모델을 모두 6만5473대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늘었다.

모델별로 판매량을 살펴보면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1만768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투싼 하이브리드가 각각 1만4351대, 8419대로 뒤를 이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에 전기차 2만454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01% 늘었다.

포터와 봉고 등 상용전기차 판매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5가 판매 확대에 힘을 더했다.

아이오닉5는 4월 114대, 5월 1919대, 6월 3667대 등 판매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는 올해 상반기에 4416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69%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