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권덕철 “국민연금 정교한 운용 필요, 금융 불확실성 커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제7차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국민연금의 안정적 성과를 위해서는 정교한 운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권덕철 장관은 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제7차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지난해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높았지만 국민연금은 위험관리, 수익률 제고 등 노력으로 기금운용 수익률 9.58%를 달성했다”며 “2019년에 이어 최근 10년 동안 두 번쨰로 높은 수익률”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의 주식과 채권 자산군 모두 기준수익률 대비 초과성과를 거뒀다”며 “지난해 운용성과에 따른 기금운용 수익금은 72조1000억 원으로 국민연금 보험료 전체수입 51조 원의 약 1.4배, 연금 급여지급액 26조 원의 약 2.8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더욱 정교한 기금운용을 통해 안정적 성과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최근 국내외 경제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상황에서 회복으로 큰 방향이 바뀌는 전환기에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상황,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및 시장의 기대 등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기금운용본부는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민연금기금이 안정적 운용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성과평가안 등이 심의·보고된다.

국민연금은 성과평가안 심의를 통해 운용역의 성과급 지급률 등을 결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