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제7차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장관은 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제7차 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지난해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높았지만 국민연금은 위험관리, 수익률 제고 등 노력으로 기금운용 수익률 9.58%를 달성했다”며 “2019년에 이어 최근 10년 동안 두 번쨰로 높은 수익률”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의 주식과 채권 자산군 모두 기준수익률 대비 초과성과를 거뒀다”며 “지난해 운용성과에 따른 기금운용 수익금은 72조1000억 원으로 국민연금 보험료 전체수입 51조 원의 약 1.4배, 연금 급여지급액 26조 원의 약 2.8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더욱 정교한 기금운용을 통해 안정적 성과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장관은 “최근 국내외 경제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상황에서 회복으로 큰 방향이 바뀌는 전환기에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상황,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및 시장의 기대 등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기금운용본부는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국민연금기금이 안정적 운용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성과평가안 등이 심의·보고된다.
국민연금은 성과평가안 심의를 통해 운용역의 성과급 지급률 등을 결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