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4분기 이후 메모리반도체업황이 하향 사이클로 전환할 수도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9280억 원, 영업이익 2조810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6.9% 늘고 영업이익은 74.5% 급증한 수치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가격이 올라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는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3분기에는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3분기까지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주가가 횡보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이후 메모리반도체업황이 하향 사이클로 돌아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는 2022년 실적 안정성이 확인되는 시점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0조5380억 원, 영업이익 11조80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1% 늘고 영업이익은 135.6%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