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로 유지됐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27만5천 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1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4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이 중국시장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등 영향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국 내수시장 매출도 온라인채널을 제외하면 다소 부진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국내외 판매채널 효율화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외시장 매출은 판매채널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고가 브랜드 화장품 ‘설화수’ 매출은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장 축소를 진행중인 이니스프리 브랜드 매출은 감소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뚜렷한 실적 개선에 관련한 기대감이 축소되며 투자심리도 악화될 수 있다”며 “단기적 추가 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설화수 브랜드 성장이 지속되고 이니스프리 수익성 개선도 확인해야 주가 상승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790억 원, 영업이익 49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248.3%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