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가 학습지 '눈높이'와 중국어학습지 '차이홍'에서 수익성을 개선해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증권가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종합하면 대교가 '러닝센터'를 늘려 눈높이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차이홍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는데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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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완 대교 대표(왼쪽)와 조영완 대교 대표. |
대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009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냈다. 2014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22.7% 늘어난 것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눈높이의 영업이익률은 6.4%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러닝센터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대교의 러닝센터는 2014년 661개에서 지난해 718개까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차이홍의 높은 매출성장도 대교의 전체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교는 학생이 찾아오는 러닝센터를 늘려 눈높이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대교는 눈높이 사업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96억 원을 냈는데 이는 2014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40.2% 늘어난 것이다.
중국어학습지인 차이홍은 대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어를 배우려는 성인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값을 내고 등록하는데다 B2B사업 부문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대교는 지난해 차이홍 사업에서 영업이익 12억 원을 거둬 2014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144.2% 증가했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대교가 개선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눈높이는 유아대상 제품을 확대하고 차이홍은 수익성이 높은 성인회원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사업이 부진했던 전집사업부 ‘소빅스’와 독서논술프로그램인 ‘솔루니’ 역시 제품 라인업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교는 올해 매출 8293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 2.0%, 영업이익 1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