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대구 열병합발전소의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을 지역사회와 협의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역난방공사는 대구 열병합발전소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이 지역사회와의 논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한 사업으로 지역난방공사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아니라고 1일 해명했다.
▲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 열병합발전소 모습. <한국지역난방공사> |
대구 열병합발전소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은 벙커C유를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44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는 200MW 규모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20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간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번 사업이 2014년 지역사회의 연료교체 요구에서 시작됐고 같은 해 10월 대구시, 달서구청과 에너지상생태스크포스를 꾸려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난방공사는 당초 설비용량을 400MW 규모로 추진하려고 했지만 지역사회와의 협의를 거쳐 2017년 2월에 200MW급 규모로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대구 열병합발전소 친환경에너지 개선사업 추진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연간 186톤에서 약 62% 감소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발전소 냉각탑의 수증기가 연기처럼 보이는 백연현상과 달성습지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신의 백연저감형 냉각탑과 최적의 오염방지시설을 설치·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