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참여 기자회견을 놓고 내용 없이 정부 비판에만 몰두해 내용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1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6월29일 정치참여 기자회견을 두고 “그럴듯한 것을 내놓을 줄 알았는데 빈수레가 요란했다”며 “미래비전이나 정치철학보다 현정부 비판에 집중돼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 태도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산만했다”며 “시선이 고정되지 않고 눈도 계속 깜빡거렸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배우자 김건희씨의 언론 인터뷰를 두고 윤 전 총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윤 원내대표는 “배우자가 이렇게 빨리 등판한 후보는 처음인 것 같다”며 “오히려 직접 인터뷰하면서 모든 국민이 알게 된 계기가 됐을 수 있다. 불리한 판단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서도 ‘근무지를 이탈한 탈영병’에 빗대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공직사회의 기준, 공직자 업무, 능력 등을 다뤄줘야 하는 감사원장이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사실상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 않고 근무지를 이탈한 탈영병과 같은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최 전 원장의 감사원장 인선이 애초 실패한 것이었냐고 묻자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 전 원장은 전혀 진보적 인사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소득 하위 80%로 잠정 결정된 재난지원금 지급범위가 모든 국민으로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윤 원내대표는 “모든 국민 지원방식으로 확대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며 “맞벌이부부, 청년, 장애인 등에서는 확대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국회에서 더 논의를 통해 수정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정부가 고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짠 것은 나름대로 평가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