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BS는 올해 2분기에 광고와 판권수익 등 실적이 개선돼 하반기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SBS 목표주가를 5만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월30일 SBS 주가는 4만3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홍 연구원은 “SBS 주가는 숨고르기를 끝내고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며 "광고와 판권 판매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그는 SBS가 올해 2분기에 매출 2175억 원, 영업이익 37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1%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광고와 판권수익이 늘어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SBS의 TV 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판권 판매를 포함한 사업수익은 11.2%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실적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홍 연구원은 "강한 콘텐츠 경쟁력 덕분에 광고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다"며 "판권 판매에서도 웨이브 주문형비디오(VOD)와 유튜브에서 매출 상승을 이끌 것이다"고 내다봤다.
SBS는 주요 수익원인 광고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어 실적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31일 지상파 중간광고를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6월부터 지상파에서도 케이블이나 종편과 마찬가지로 중간광고를 넣을 수 있게 됐다.
홍 연구원은 "긴 조정을 거친 국내 지상파TV 광고시장은 이제 반등구간 초입에 있다"며 "콘텐츠 경쟁력 강화는 물론 중간광고 혀용, 맞춤형 광고 등이 방송사의 핵심 수익원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다"고 바라봤다.
SBS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671억 원, 영업이익 12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169.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