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울릉분지 6-1광구 중·동부지역의 시추에 나서며 국내 대륙붕 개발을 시작했다.

석유공사는 28일 동해 가스전 북동쪽 44km 심해지역에 위치한 ‘방어 구조’에 본격적으로 해상 시추작업을 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석유공사, 동해 가스전 울릉분지 6-1광구에서 대륙붕 시추 시작

▲ 한국석유공사 로고.


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동해 6-1광구 지역에서 대규모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심해 퇴적층을 찾은 뒤 사내 공모를 통해 이 곳을 ‘방어 구조’로 명명한 바 있다.

탐사자료 분석결과 방어 구조에는 원유환산 기준으로 7억 배럴에 해당하는 탐사자원량이 부존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해 1·2 가스전에서 지난 1998년 가스를 발견한 이후 지금까지 생산해 온 원유환산 기준 4500만 배럴보다 15배 많다.

석유공사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탐사시추 성공률이 15% 안팎인 점을 고려해 이번 시추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탐사와 시추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탄소포집저장(CCS)사업과도 연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정책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기로 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방어 구조의 시추는 국내 대륙붕에서 지속적 석유 개발을 통해 에너지 안보 확립과 탄소중립정책 등에 기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석유공사가 되도록 성과 도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